원래 개발 목적과 다른 질병에 사용되는 약물은 너무나도 많지만 몇 가지만 소개해 볼까 한다.
미녹시딜(Minoxidil)
가장 대표적인 약물이다. 이 약물을 살펴보면 결론적으로 잘되긴 했지만 우여곡절이 많다. 처음에는 궤양 치료제로 개발하려고 했으나 혈관확장 효과가 좋아 혈압약으로 승인받음. 하지만, 테스트 중 다모가 부작용으로 나타나 탈모치료제로 더 많이 알려져 있음.(물론 현재 혈압약으로도 사용 됨) 혈관확장 효과가 있다보니 원할한 혈액 순환과 영양공급이 그 작용기전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아직 기전을 모른다. 남성형 탈모에는 효과가 미미하고 여성에게 효과가 더 좋다.
다폭세틴(Dapoxetin)
상품명 프릴리지다. 조루증 치료제로 발기부전 치료제처럼 필요시 복용하도록 처방 나온다. 이 약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SSRI)이다. 즉 우울증 치료제이다. 가장 많이 알려진 푸로작과 같은 기전이다. 조루는 세로토닌 재흡수로 인해 발생하는데 SSRI가 이를 막는 역할을 한다. 차이점은 이 약물은 그 효과가 다른 우울증 치료제에 비해 빠른 다는 것이다. 보통 1-2시간 내에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필요시 사용이 가능하다. 전세계적으로 약 1/4이 조루를 겪고 있다. 의외로 많은 숫자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격이 너무 비싸다. 한 알에 몇 천원을 한다. 차라리 몇 백원밖에 안하는 푸로작을 계획성 있게 반나절 전에 먹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남자의 자신감을 위해 너무 많은 돈이 든다.
메트포르민(Metformin)
제2형 당뇨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이다. 거의 대부분의 당뇨환자가 먹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MPK를 조절하여 에너지대사를 좋게 하는 기전이 가장 알려져 있지만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 저혈당 부작용이 없어 당뇨 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에도 자주 처방된다. 이 약물은 여성호르몬 조절에 효과가 있어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불임, 생리불순등에도 처방된다. 산부인과에서 메트포르민을 처방받는 여성에게는 오해가 없도록 복약지도 해야한다.
멜라토닌(Melatonin)
상품명은 서카딘이다. 수면리듬을 유지하고 노화를 늦춘다고 알려진 호르몬이다. 다양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멜라토닌이 많이 줄어든다. 대부분 불면으로 고생하는 노인에게 처방된다. 외국 공항에서는 시차로 인한 불면치료제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방이 있어야 한다. 이 약물은 소아청소년과에서는 키크는 약으로 처방이 나온다. 수면제라고 오해하지 않도록 복약지도 해야한다. 사실 키크는 약이라는 것은 없다. 고가의 키크는 영양제는 안 먹이면 나중에 후회할지 모르는 부모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영양제에 불과하다. 밤에, 특히 자정 전후, 질 좋은 잠을 자야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므로 이런 효과를 노린 것이다.
싸이프로헵타딘(Cyproheptadine)
식욕촉진제로 알려진 트레스탄(상품명)에 들어있는 주성분이다. 일반의약품이라 처방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이 약물은 1세대 항히스타민이다. 즉 가려움등에 사용하는 알러지 약이다. 그리고, 식욕촉진 효과도 있다. 그 부작용이 건강 상에 치명적이지 않아 식욕촉진제의 성분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반적인 항히스타민제와 같이 졸음을 흔히 유발한다. 드물게, 피부과에서 가려움에 이 처방이 나오기도 한다. 이 약은 식욕촉진제로 허가 받았기 때문에 보험이 안된다. 보험이 되는 그 많은 항히스타민 중에 하필 이 약을 가려움에 처방하는지 의문이다.
약물의 운명도 참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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