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행 되세요, 식사 맛있게 하세요, 즐거운 산책되세요.

나의 진심어린 말 한마디가 다른 이의 인생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없겠지만, 생각해보니 주는 것이 더 끔찍한 일이 되겠지만, 전체를 이루는 작고 작은 시간, 직접적으로 영향을 없을지라도 듣는 사람이 듣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하고 감사해한다면, 그리고 그런 순간 순간이 쌓이고 이어지면 결국 행복한 인생에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돈 빌릴 때나 국한되어 하는 말이 아니라, 작은 일에도 소중함을 알고, 다른 이의 소중함을 존중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행동할 때 우리는 항상 감사하다. 

단지, 물질적 도움을 받는 상황에서만 하는 말이 아니다. 내가 온전히 사회에서 제대로 살아가고 있음을 증명하고 나 자신을 높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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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오면 아이들 챙기고 놀아주느라 정신이 없다. 보고싶은 책도 있고 영화도 있지만, 내 시간을 갖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10시가 넘어서야 아이들이 잠들면 맥주 한잔 하는 소소한 여유가 전부.

낮에 물놀이를 실컷 해서인지 초저녁부터 아이들이 골아떨어져 간만에 혼자만에 시간이 생겼지만, 아무 것도 하기 싫은 건 무슨 이유인 것인지...

입만 심심해서 이것저것 먹었더니 자야 할 시간인데 배가 불러 바로 눕지도 못하고 있다. 많이 쉬었는데도 내일 아침에 왠지 피곤할 각이다. 

일찍 잠든 아이들이 새벽에 깨지나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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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자

2018. 7. 1. 00:27 from diary

어려서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래서인지 나도 모르게 나의 정신에 어느정도 세뇌되어 있는 거 같기도 하다. 열심히 밥 값은 하면서 살라는 어른들의 충고였지만, 요즘들어서는 반드시 열심히 살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회의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 만큼 자신의 인생을 보다 편히 즐기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열심히 산다. 한자로 그 의미를 풀어보면 심장에 열이 나거나 뜨거워지게 산다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언뜻 들으면 놀란 마음으로 심장 다치면 안되니 너무 열심히 살지는 말라고 말하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들어서는 열심히 산다는 말을 직설적인 해석 보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따뜻한 방향성을 가지고 행동에 옮기라는 의미가 들어있지 않나 생각한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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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의 배신

2018. 6. 19. 15:15 from diary

엄지 발가락 골절로 한달간 깁스를 하고 있었다. 엄지발가락 부위에 압력을 최소화해야 하기에 걸어 다닐 때도 엄지발가락과 발바닥 안쪽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드디어 깁스를 풀고 홀가분하게 걸어다니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안쪽 발바닥을 한달간 사용하지 않아서 체중을 감당했던 역할(기능?)을 완전히 잃었는지 통증이 심하게 전달되었다. 40년 가까이 몸을 지탱해오던 발바닥이 고작 한달 사용을 안했다고 이렇게 허무하고 어처구니없이 걷지 못할 정도의 상태로 돌아갔는지...약간 배신당한 기분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른쪽 발바닥에 체중을 제대로 실지 못하니 왼쪽 다리와 골반에도 무리가 갔는지 근육통이 생겼다. 

요즘 발란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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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연구는 사기인가

2018. 6. 6. 17:59 from diary

최근 오랫만에 만난 지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바이오 연구는 뻘짓하는 짓이고 대부분 사기라는 식으로 불신을 표현했다. 바이오 분야인 미생물 연구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리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였지만, 한편으로 바이오에 대한 불신이 깊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심지어 의약학 교육을 받은 이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그렇게까지 불신을 토로할 줄은 미쳐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약물과 치료등 모두 바이오 연구 분야의 성과라 할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국민을 기만하고 본인의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그른 행동을 한 연구자들도 있어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 바이오 연구는 일반적으로 다른 연구에 비해 실제로 활용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간다. 하지만, 한번 성공하면 막대한 부와 명예를 거머쥘 수 있는 분야가 바이오다. 그렇기 때문에 연구 초기 단계의 대박 조짐이 보이면 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돈이 모이고 거품이 심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적인 특성만 가지고 바이오 연구를 불신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블록버스터 연구만 바이오 연구는 아니다.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또한 바이오 연구분야로 보건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그래도 나름 연구자로서 사기꾼?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마음을 다 잡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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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맙습니다

2018. 6. 5. 17:32 from diary

살다보면 때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이 생기고 절실할 때의 도움은 정말 감사하다. 특히, 금전적인 도움도 생기기 마련인데, 반대로 돈을 빌려 주는 입장에서도 상대방이 돈을 제때 성실히 갚아 주면 정말 고마운 일이다. 물론 손해보지 않아 다행이지만 그 보다 더 고마운 일은, 돈을 빌려 줄 만한 사람이면 그 만큼 친한 사람일 것이고, 그 사람이 돈을 갚을 거라는 믿음과 신뢰가 있었을 것이고, 그 사람의 인간성과 됨됨이를 평소에 잘 보았을 것이기에 돈을 갚는 다는 것은  모든 것을 깨지 않도록 노력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감사한 일이다. 

또한, 지인에게 누군가를 소개시켜 준다거나 사업을 알아봐 준다거나 도움을 줬을 때 일이 항상 잘 풀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곤란한 상항이 발생한다. 도움을 괜히 받았다가 골치 아픈 일 때문에 곤욕을 치르게 되면 도움 준 사람을 나무랄 수 있다. 하지만 결국은 본인이 결정한 일이기에 도움 준 사람에게만 책임을 전가할 수는 없다. 이때 도움을 준 사람이 이를 모른체하지 않고 책임감있게 해결해주려고 노력해준다면 도움을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처음 도움을 줬을 때 보다 더 감사함을 느끼고 둘 사이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 질 수 있다. 

갑질이 난무하고 이슈화 되는 요즘. 서로에게 작은 일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갑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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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로 불편하긴 하지만

2018. 5. 20. 01:09 from diary

태어나서 처음으로 다리에 깁스를 했다. 여러모로 불편한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좋은 점도 몇 가지 있다. 

- 걸음을 천천히 걸을 수 밖에 없으니 빨리빨리 행동하기는 포기. 이참에 슬로우 생활을 즐겨보자. 생각은 충분히 행동은 느긋하게.

- 매일 하던 육아와 가사에 모두 손을 놓을 수는 없지만 약간은 해방된 듯 하다. 그래도 눈치 껏 해야겠지만 아직은 환자라고 많이 배려해 준다. 

- 반대발이 가려울 때 굳이 손이 갈 필요없다. 깁스 모서리에 대고 긁으면 된다. 

- 불필요한 술자리나 모임에 나가지 않아도 될 핑계가 생겼다. 집에서 논문쓰면 책보면 하는 시간이 더 늘어난다. 

- 양말을 한짝만 신으면 된다. 빨래가 줄어든다.

아직까지 이정도. 긍정적 마인드로 한 달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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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운동 좀 해볼라고 단지 아래 피트니스에 갔다가 20kg 웨이트가 떨어지는 바람에 엄지발가락이 골절되었다. 결국 핀을 박는 수술이 필요해서 난생 처음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다. 예전에 언제 병원에 입원하면 책이나 실컷 봐야지 했는데 막상 입원하니 착찹한 기분에 불편한 몸에 쉽지 않다. 

하반신 마취로 몸에 감각이 전혀 없는 기분이 꽤나 스트레스다. 분명 다리는 다 펴고 있는데 마취 때 척추를 둥글게 취한 자세로 계속 있는 느낌이다. 간호사가 마취가 풀리면 수술 부위가 아플 수 있다고 말해주는데 빨리 그 통증을 느끼고 싶다. 

저녁에 아내가 먹을 거리와 군것질과 음료수등등 잔뜩 사들고 왔다. 자다가 모기가 있을지 모른다며 모기기피제도 가져왔다. 고맙고 미안하다. 

병원에서의 하루밤 잠은 오지 않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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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약 3년간의 육아를 통해 느끼는 점은, 부모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능력은 바로 인내심이 아닌가 싶다. 성격이 급한 나로서는 매일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 덕목이다. 

하루하루 바쁘고 힘든 나날을 보내면서 빨리 걸음마를 시작했으면, 빨리 어른과 같은 음식을 먹게 되었으면, 빨리 기저귀를 뗄 수 있었으면 하고 학수고대하지만 자연스럽게 시간이 흘러야 가능한 일이다. 또한, 우는 아이를 달랠 때, 잠을 재울 때, 웃는 모습을 보고 싶을 때 절대 성급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키워보면 안다. 다 필요한 어느정도의 과정과 시간이 필요한다는 사실을. 괜히 꼼수를 부리다 가는 낭패다. 

물론 다 키운 사람들은 그 때가 제일 귀엽고 이쁜 시기라고 한다. 물론 맞는 말인 듯 싶다. 하지만, 현실이 제일 힘들고 어렵다고 느끼는 어쩔 수 없는 인간으로서 빨리 이 시간이 흘러가기만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육아를 하면서 가끔 군대 때 생각이 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냥 현실을 즐기자. 


#육아 #인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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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가는 길

2018. 4. 29. 20:05 from diary

자식이 생기면 함께 도서관가는 소박한 꿈이 있었다. 같이 하고 싶은 리스트 상위에 있는 이 꿈을 오늘 비로소 실행에 옮겼다. 물론 완변하지는 않았지만 날씨도 너무 좋아 구경한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딸아이의 손을 잡을 도서관으로 향했다. 집에서 생태공원을 지나 걸어서 갈만한 위치에 생긴 새 도서관은 지나다닐 때마다 나에겐 너무나 멋진 공간이었다. 나에게 도서관은 대학교에나 가서 제대로 경험한 공간이다. 빼곡히 들어선 책에서 나오는 냄새에 마음을 편안해져 공강시간에 중앙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많다. 어릴 때에는 접근성이 떨어져서 도서관이 그리 친숙한 공간은 아니었다. 하지만, 요즘은 동네마다 도서관이 있고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도서관이 친숙한 놀어터같은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비록 아직 어린나이다보니 책보다는 이리저리 다른 신기한 것들에 관심이 많아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얼마 있지 않아 나오긴 했지만, 내년쯤에는 하루종일 실컷 책보다 같이 손잡고 집에 돌아가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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